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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66

유난스럽다 연초부터 개인적인 일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오더니, 이번엔 회사 일이 난리네. 사소하고 쉽게 넘길 수 있는 일들도 눈덩이가 커지듯 어느순간 덩치가 커져서 쉽게 넘기지 못할 일들이 되어가고 주둥이가 문제여서 이런저런 말실수도 생기고.. 분위기에 휩쓸려 안해도 될 일들을 하게 되고.. 유난히 일이 많은데.. 유난히 잔실수(주둥이 실수)도 많은 느낌이라 "아.. 조심해야겠다.." 싶은 날의 연속 큰 일이 터질까 조마조마하면서도 괜한 기우인가 싶어서 의식적으로 생각의 꼬리를 잘라버리기도 하는... 뭔가 심란하면서도 정신없고 하잘것없으면서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삼재가 끼었나...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이 모든 일들이 액땜이 되어서 로또나 당첨되면 원이 없겠네 정말. 언제쯤이면 행복한 백수가 될.. 2024. 3. 26.
생애 첫 골절 : 우측 제 5족지 중위지골 골절(새끼발가락 골절) 사고일 : 2024년 2월 2일 저녁 8시경 사고경위 : 보들이가 베란다 문 열어달라며 시위하며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 심술부리면서 발로 밀어서 내쫒다가 베란다 문을 발로 쿵. 자업자득… 누굴 탓하지도 못해… 어딜가서 하소연도 못해… 심술부리다 스스로에게 상해입힌꼴이라.. 문에 발을 찧고 나서 “어, 생각보다 많이 아프네?” 싶었지만 골절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날 점심까지 발이 부어있고 멍이 슬슬 올라오는 상황에서 누르면 지속되는 통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바로 엑스레이 찍고 골절 판정;;; 반기브스행. 난생 처음 기브스라는 걸 차고 약 3주간의 불편한 일상이 지난 후 걷는게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1주일 후 일단 기브스 빼고 걸어보라는 의사선생님 말을 듣고 ‘1주일.. 2024. 3. 15.
2022년 마지막 날 정말 다사다난 그 자체였던 2022년이 끝나간다. 한해가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잦은 인사이동과 업무 변동에 코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했던, 하루하루를 허덕이며 보냈던 2022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라는듯, 눈길 교통사고에(상대방 100퍼 과실) , 핸드폰 먹통사태까지... 정말 한해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올해 내가 삼재였나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 지긋지긋한 2022년이 드디어 지나간다. 그래도 좋은 인연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행복한 기운으로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다행스러운 한해. 2023년 내년에는 부디 조용히. 무사평온한 한해가 되길... 모두들 따듯하고 행복한 연말, 연시 되시길~ 2022. 12. 31.
[우리집고양이] 부르면 대답하는 "콩아~" "야옹~" 대답도 잘하는 우리집 고양이 2015년 8월 중순 어느날, 회사 뒤 산책로에서 발견한 눈도 못뜬 아기 고양이 두마리. 어미가 버리고 간 것인지 며칠째 울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설마 아직도 있을까 싶어서 갔던 곳에 녀석들이 있었다. 수풀 양쪽에서 가냘프게 들리는 울음소리에 두리번 두리번 한녀석은 아이라인 진한 삼색이, 그리고 나머지 한녀석은 하얀 양말을 신은 턱시도. 한눈에도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아직 눈도 뜨지 못한 녀석들이 엉덩이에는 구더기까지 달고 있었다. 그 길로 녀석들을 안아들고 병원으로 가서 태어난지 2주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3-4시간 마다 우유를 먹여야한다는 안내를 받아들고 집으로. 난생처음 육아가 아닌 육묘가 시작된 날. 그 날이후로 신생아 키우는 정성으로 자.. 2022. 10. 3.
어느새 4살 어린이집에서 가장 작았던 아기가 제법 키도 커지고 힘도 세져서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만큼 자랐다. 1.96kg, 한달 이른 조산으로 작디 작게 태어나 주변의 걱정과 사랑을 잔뜩 먹고 자란 아기는 조잘조잘 쉴새없이 종알거리는 종달새가 되었다. 우다다 너무 잘 뛰어 하루에도 몇번씩 1층으로 이사를 생각하게 하고 엄마 아빠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는 토닥토닥 아프지 말라고 안아주는 예쁜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다. 집밖으로 나가기 귀찮아하는 언니들도 꼬맹이를 위해서는 선뜻 손잡고 산책을 나가고 사춘기가 한창인 언니들이 모난 말로 서로를 상처줄때면 중간에서 온갖 아양으로 분위기를 녹여버리는 우리집 사랑둥이. '이녀석 없었으면 어쩔뻔했어'라는 소리를 하루에도 열두번.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마워. 잘 커줘서,.. 2022. 10. 3.
[여행] 괴산 청천면 회사 휴양소 오랜만의 가족 여행 원래는 부모님도 함께 하시려했으나... 부모님은 다음에 보자고 하시는 바람에 우리와 언니네만 가게 되었다. 출발 전날까지 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다 휴양소가 산속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순조로운 여정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근황을 전하고 함께 먹으려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며 웃고 떠드는 평온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우리 가족은 다른 집들보다는 더 자주 보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아무리 못봐도 두달에 한번은 보는듯) 그럼에도 만날때마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엄청 큰 복을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ㅎ 소탈하고, 작은 것에 웃음 많은 가족과 함께여서 행복했던 시간 ㅋ 그 가족이 시댁 식구들이라고 하면 복 중의 복을 타고 났다 하려나.. 저녁에는 꼬맹이..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