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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sweet2

너무 오랜만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정신없는 시간들이었다. 오랜만의 휴가에도 제대로 마음 놓고 쉬지 못하는.. 불쑥 불쑥 찾아오는 불안감에 한번씩 웃음기가 사라지는 그런 시간들을 지금 지나고 있다. 능력이 없어서겠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어야할 자리에 어쩌다보니 앉아서 깜냥도 되지 않는 일을 꾸역꾸역 하는 이 시간이 더없이 괴롭다. 다른 대안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 현실을 깨닫고 좌절의 깊이만 깊어지는 느낌이라.. 이제는 적당히 포기하고 타협해야하는 시점인가 싶은.. 내려놓으면.. 잘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 것도 아니고..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 나를 갉아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은 요즘. 한참을 다른 일을 해보려고 머릿속으로.. 2022. 8. 4.
애정을 먹고 자란 아이는 강하다. 그리 넉넉하지않은, 환경적으로는 극빈층의 유년시절을 보냈음에도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아련한 그리움을 느끼는 것은 엄마의 애정만큼은 듬뿍 먹고 자란 덕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다 못해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스스로의 인생을 부유하다 일찍 생을 마감한 엄마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애정을 아낌없이 주었다고, 그래서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자랄 수 있었다. 그 사랑 덕분에 얼마든지 비뚤어져 자랄 수 있는, 척박한 상황에 내쳐졌어도 어떻게든 굳건히 심지내린 나무처럼 자라려 애썼던 것 같다. 애정을 먹고 자란 아이는 강하다. 그 사랑을 기억하고 간직하며 자라는 아이는 흔들릴지언정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애쓴다.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다. 아이가 얼마나 애정을 받고 자랐.. 2018.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