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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생애 첫 골절 : 우측 제 5족지 중위지골 골절(새끼발가락 골절)

by gomidarak 2024. 3. 15.
  • 사고일 : 2024년 2월 2일 저녁 8시경
  • 사고경위 : 보들이가 베란다 문 열어달라며 시위하며 우는 소리가 듣기 싫어 심술부리면서 발로 밀어서 내쫒다가 베란다 문을 발로 쿵.


자업자득… 누굴 탓하지도 못해… 어딜가서 하소연도 못해… 심술부리다 스스로에게 상해입힌꼴이라..
문에 발을 찧고 나서 “어, 생각보다 많이 아프네?” 싶었지만 골절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날 점심까지 발이 부어있고 멍이 슬슬 올라오는 상황에서
누르면 지속되는 통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바로 엑스레이 찍고 골절 판정;;; 반기브스행.

난생 처음 기브스라는 걸 차고 약 3주간의 불편한 일상이 지난 후 걷는게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1주일 후 일단 기브스 빼고 걸어보라는 의사선생님 말을 듣고
‘1주일 후에 빼나 지금 빼나 안아프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바로 기브스 빼고 생활함
참 말 안듣는 환자 ㅋ, 나이 들수록 이상한 고집만 생겨서 남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질 않지. 그치만 너무 불편했다…… 기브스 두번은 못할듯.

일단 기브스를 빼고도 생각보다 지낼만해서 붕대 지지만 한 상태로 일주일 더 생활한 뒤 병원에 가서 최종 골절 진단서 떼고 진료는 종료시킴.
- 사실 기브스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반기브스형태인데다 4번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을 붕대로 감아 테이핑하는 것 이외에 추가 처치가 없었던 상황이라 병원을 계속 다니는 의미를 잘 찾지 못했음.
- 마지막으로 진료받으러 간 날 찍은 엑스레이에서도 딱히 뼈가 붙은 느낌은 없었지만 일단 무게 지지를 많이 받지 않아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새끼발가락쪽이어서 진료는 종결되는 느낌이었음. 지내다가 좀 불편하고 아프다 싶으면 이제 붕대 테이핑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자가처치하고 더 많이 아프면 추가진료받으라고….
- 맨발로 걷거나 슬리퍼를 신고 걸으면 큰 통증없이 보행이 가능하지만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거나 조금 오래걸으면 통증이 올라와 아직도 골절이 다 낫지 않은 상태라는 걸 깨닫고 있음. 원래 새끼발가락 부분이 6-8주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회복되는 시간이 길어서 나이가 들었나.. 괜스레 서글퍼짐.

저렇게 작은 부위가 부러져도 이렇게 오랫동안 불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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