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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어느새 4살

by gomidarak 2022. 10. 3.

어린이집에서 가장 작았던 아기가 제법 키도 커지고 힘도 세져서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만큼 자랐다.

어린이집 활동 사진, 선생님 최고

1.96kg, 한달 이른 조산으로 작디 작게 태어나 주변의 걱정과 사랑을 잔뜩 먹고 자란 아기는 조잘조잘 쉴새없이 종알거리는 종달새가 되었다.

우다다 너무 잘 뛰어 하루에도 몇번씩 1층으로 이사를 생각하게 하고 엄마 아빠가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는 토닥토닥 아프지 말라고 안아주는 예쁜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다.

집밖으로 나가기 귀찮아하는 언니들도 꼬맹이를 위해서는 선뜻 손잡고 산책을 나가고 사춘기가 한창인 언니들이 모난 말로 서로를 상처줄때면 중간에서 온갖 아양으로 분위기를 녹여버리는 우리집 사랑둥이.

'이녀석 없었으면 어쩔뻔했어'라는 소리를 하루에도 열두번.

우리 곁에 와줘서 고마워.
잘 커줘서, 아프지 않아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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