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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3

코로나가 나에게도.. 정말 걸리긴 하는구나.. 2022.2.15.(화) 자가진단키드 양성. 저녁 7시 PCR 확진 통보. 아침부터 눈이 왔다. 꽤 오랜만에 보는 눈이었다. 이상한 날이었다. 눈을 보는 순간 뭔가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 어쩌면 그 폭풍같았던 하루를 예감한 걸지도 모르겠다.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차 한잔을 마시면서 일과를 시작했다. 한시간여쯤 뒤 내 자리 건너편의 주사님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날 확진자 한명이 사무실을 다녀간터라 밀접으로 판단된 일부 주사님들이 선제검사를 받았던 터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K주사님 확진. 사무실이 부산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바로 신랑에게 연락해 혹시모르니 자가진단을 해보라고 했더니 출근길에 바로 되돌아와 막내 어린이집 하원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칭찬해. 신랑). 이틀만에 3명의 확진자 .. 2022. 2. 18.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라니.. 어린이집 방학을 맞아 휴가 일정을 맞추고, 7월부터 거리제한이 완화된다는 소식에 기쁘고 들뜬 마음으로 여행계획을 세웠었다. 거리가 있는 곳에 살고 있는 탓에 1년에 한두번 얼굴보는 것도 힘든 오빠네와 만나려고 주변 숙소도 알아보고 놀거리도 찾아보고.. 꼬맹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까지 조금은 설레고 행복하게 여행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물거품이 될 줄이야.. 혹시나 거리두기 제한에 걸릴까 미리 잔여백신까지 확인해서 맞았었는데 이번 거리두기는 백신 접종자도 예외가 없단다.. (AZ로 1차를 맞고 몸살로 꽤나 고생을 했는데... 2차는 화이자 맞으라네.. 화이자는 2차가 더 아프다던데...) 방역을 위해서는 당연한 조치일수도 있겠지만.. 부모님이 안계신 우리는 가족모임으로도 인정을 .. 2021. 7. 9.
나야말로 생활계획표가 필요하다 방학이 시작되고 이사를 핑계로 학원까지 그만둔 아이들의 시간관리가 문제가 되면서 아이들에게 요구했던 생활계획표. 물론 처음 그렸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몇가지 없지만, 그래도 유야무야 사라지는 시간들을 조금은 붙잡을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계획표가 필요한 사람은 나인것 같다. 아기는 어느새 쑥쑥 자라 이유식을 할 시기가 다가오고, 수유를 하는 텀도 자리를 잡아가고.. 젖병 거부때문에 꽤 오래 고생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잘 먹어주고 있고.. 고민거리가 하나 둘 사라지니 내 생활이 눈에 들어온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리된 시간이 하나 없는 짜투리 시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그와 함께 내 정신머리도 가출한듯. 기억력과 어휘력만큼은 자부했었는데 아기를 낳으면서 함께 배출해버린듯 모든것이 ..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