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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연말정산 시즌. 2주전에 모든 서류를 냈는데 장기대출관련 정산을 위해서는 추가서류가 필요하다한다. 그 안엔 등본부터 등기부등본까지 꽤 많은 정보가 들어가는데 혹여 내 서류를 본 어떤 이가 나의 이혼을 알게 될까 괜스리 위축되어버렸다. 에이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제출하긴 했지만.. 혹 누군가 알아보고 등본에 아이들 아빠가 없는 것을 묻는다면 이런저런 사정으로 주소지만 다르다해야할지, 제대로 내 상황을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 노력할테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로 위축되고 걱정하고 ... 이런 상황은 아직은 적응하기 힘들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 덕에 마음은 지옥일지언정 꽤나 안정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우려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신이 .. 2017. 2. 9.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기분. 아이들 없는 주말은 조용했지만 평온했다. 한동안 속앓이했던게 우스울만큼. 다행히 우려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혹여 생기면 뭐 어때라고 마음 먹고 있어서 였는지 편안한 주말이 되었네. 이번 주말에도 아이들이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살짝 심기가 불편했는데.. 그럴수있지..싶어 알겠다고 했다. 내 기분을 알아채고 눈치를 보는 S의 반응이 너무 애잔해서 내가 욕심부릴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덕분에 또다시 자유시간. 이제 멍하니 보내는 시간보다 계획된 시간을 보내자. 2016. 12. 19.
첫눈 기념 포스팅 사라락 싸릿눈에서 포슬거리는 눈으로 바뀌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 아이는 아이인지 꼬맹이들은 신나서 어린이집으로,학교로. 올꺼면 흔적만 남기지말고 시원하게 펑펑 내려라. 괜시리 속 답답한 요즘 조금이나마 후련해지게. 2016. 12. 15.
일요일은 한주의 시작인가 한주의 끝인가. 개인적으로는 시작도 끝도 아닌 느낌. 한주의 시작은 월요일이고 한주의 끝은 금요일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보너스같은 느낌. 그 보너스가 또한번 끝났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난히 싱숭생숭하다. 해놓은 것 없이 한해가 또 가는구나 싶어서인지.. 생각해보면 올해만큼 많은 일이 있었던 해도 드물거같은데.. 지나고나니 모든것들이 희미해져서 아주 오래된 일들처럼 아득하다. 내년이면 어느새 30대 중반. 그 말 자체가 참 무겁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는건 삶에 대한 자신이 없어져서 일까.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며 스스로가 나이 먹었다 느끼는 시점은 바로 딱 지금같은 때. 겁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졌다는걸 실감할때.. 그만큼 책임질 일이 많아졌다 느껴질때. 다 잘될꺼야 할수 있어 .. 2016. 12. 11.
주택로망 잊을만하면 스믈스믈. 초등학교 이후로 단독주택에 살았던 기억이 없는데... 그럼에도 한번씩 주택살이에 대한 열망이 피어오른다. 어릴때의 추억이 좋았던 영향도 있겠고, 빗소리,바람소리,눈소리도 그립고.. 나도 모르게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비염을 핑계삼아, 아이들과 반려묘를 핑계삼아, 주택살이의 장점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그리고 스스로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규모와 외양을 고집하면 아파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비싸지고. 타협하자니 스스로의 게으름이 걸림돌 ㅎ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을 닮아가는 유기적 생명체라고 생각하는데.. 그럭저럭 다른 사람이 관리해주는 아파트와는 달리 주택은 오롯이 집주인의 숨결로 살아가는 것이라 어.. 2016. 12. 10.
탄핵!이제 시작입니다. 헌재판결 안나면 탄핵은 무효. 9명의 재판장 중 2명은 은퇴임박. 총 7명 중 6명이 승인을 해야하는데, 그 중 최소 3명은 박근혜/황교안 라인.. 어떻게 압박을 해야할까요!? 201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