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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주택로망

by gomidarak 2016. 12. 10.
잊을만하면  스믈스믈.

초등학교 이후로 단독주택에 살았던  기억이 없는데... 그럼에도 한번씩 주택살이에  대한 열망이 피어오른다.

어릴때의 추억이 좋았던 영향도 있겠고,
빗소리,바람소리,눈소리도 그립고..
나도 모르게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비염을 핑계삼아,
 아이들과 반려묘를 핑계삼아,
주택살이의 장점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그리고  스스로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규모와 외양을 고집하면 아파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비싸지고. 타협하자니 스스로의 게으름이 걸림돌 ㅎ

집은 살고 있는 사람을 닮아가는 유기적 생명체라고 생각하는데..

그럭저럭 다른 사람이 관리해주는 아파트와는 달리 주택은 오롯이 집주인의 숨결로 살아가는 것이라 어여삐 잘 살아있는 아이를 내 손으로 숨 막히게 할까 걱정된다.

학군도  문제.
지금 살고 있는 곳에는 주택이 거의 없어서 아이의 전학이 불가피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이사를 하려면 아이가 취학하기전에 하라는가보다.
아무래도 부모란 자신의 로망이나 가치보다 아이의 행복이 우선이니까.

빵점 엄 마라도 이런 쪽에서는 망설여지게 된다.

뭐...
그래서 오늘도 취미처럼 주택매물만 바라보고 꿈 한번 꾸고 한숨 한번 쉬었다는 이야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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