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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66

뭔가 홀가분한 금요일 특별히 큰 일없이 조용한 금요일은 마음이 가볍다. 라고 생각하며 업무창을 열었는데 ㅋ 작업요청이 수두룩하네 ㅎㅎㅎㅎ 오늘도 무사히, 조용히. 경솔하지않게. 마무리 잘하고 내일 여행 가자 ㅋ 가자 통영 ㅋㅋ 3년만인가 통영은.. 예전에 갔을때와 거의 비슷한 코스가 될 것 같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의 구성이 다르니 또 다른 여행이 되겠지~~ 2017. 3. 17.
특별한 날 #01. 고대하던 탄핵!! 눈물나게 조마조마했지만 바랐던 결과로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게 너무나 감사한 날. #02. 얼마전에 오빠의 페북으로 연락이 닿았다던 사촌오빠를 점심시간에 직접 만났다는 연락. 10여년만에 연락이 닿은 것도 신기했는데 ... 매일 거닐던 회사 근처에서 마주치고 딱 알아보고 먼저 이름을 불렀다고. 기억에도 없는 큰언니는 어느새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교수가 되었고 다들 나름의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연락에 감격스럽기도 하고 스스로의 생활을 반성해보기도 .. 참 뜻 깊고 행복한 날이다. 2017. 3. 10.
연말정산 연말정산 시즌. 2주전에 모든 서류를 냈는데 장기대출관련 정산을 위해서는 추가서류가 필요하다한다. 그 안엔 등본부터 등기부등본까지 꽤 많은 정보가 들어가는데 혹여 내 서류를 본 어떤 이가 나의 이혼을 알게 될까 괜스리 위축되어버렸다. 에이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제출하긴 했지만.. 혹 누군가 알아보고 등본에 아이들 아빠가 없는 것을 묻는다면 이런저런 사정으로 주소지만 다르다해야할지, 제대로 내 상황을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러기 위해 노력할테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로 위축되고 걱정하고 ... 이런 상황은 아직은 적응하기 힘들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 덕에 마음은 지옥일지언정 꽤나 안정적으로 대응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우려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신이 .. 2017. 2. 9.
그럭저럭 나쁘지않은 기분. 아이들 없는 주말은 조용했지만 평온했다. 한동안 속앓이했던게 우스울만큼. 다행히 우려했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고 혹여 생기면 뭐 어때라고 마음 먹고 있어서 였는지 편안한 주말이 되었네. 이번 주말에도 아이들이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살짝 심기가 불편했는데.. 그럴수있지..싶어 알겠다고 했다. 내 기분을 알아채고 눈치를 보는 S의 반응이 너무 애잔해서 내가 욕심부릴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덕분에 또다시 자유시간. 이제 멍하니 보내는 시간보다 계획된 시간을 보내자. 2016. 12. 19.
첫눈 기념 포스팅 사라락 싸릿눈에서 포슬거리는 눈으로 바뀌었다.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 아이는 아이인지 꼬맹이들은 신나서 어린이집으로,학교로. 올꺼면 흔적만 남기지말고 시원하게 펑펑 내려라. 괜시리 속 답답한 요즘 조금이나마 후련해지게. 2016. 12. 15.
일요일은 한주의 시작인가 한주의 끝인가. 개인적으로는 시작도 끝도 아닌 느낌. 한주의 시작은 월요일이고 한주의 끝은 금요일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보너스같은 느낌. 그 보너스가 또한번 끝났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난히 싱숭생숭하다. 해놓은 것 없이 한해가 또 가는구나 싶어서인지.. 생각해보면 올해만큼 많은 일이 있었던 해도 드물거같은데.. 지나고나니 모든것들이 희미해져서 아주 오래된 일들처럼 아득하다. 내년이면 어느새 30대 중반. 그 말 자체가 참 무겁다.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아득하게 멀게 느껴지는건 삶에 대한 자신이 없어져서 일까.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며 스스로가 나이 먹었다 느끼는 시점은 바로 딱 지금같은 때. 겁이 많아지고 걱정이 많아졌다는걸 실감할때.. 그만큼 책임질 일이 많아졌다 느껴질때. 다 잘될꺼야 할수 있어 .. 2016.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