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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이제 33개월

by gomidarak 2022. 8. 4.

아이는 이만큼 자랐다.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이리저리 아기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며 세상을 탐색하는 나이.

아기에서 유아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해야하나.. 이젠 말을 너무 잘해서 한번씩 깜짝 깜짝 놀라게 할만큼 자란 우리 꼬맹이.

엄마가 새로운 자리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어하는 와중에도, 아이는 씩씩하게 제자리를 만들어가며 사랑받으며 자라고 있다.

언니들의 사랑을, 선생님들의 사랑을, 가족들의 사랑을 더없이 듬뿍 받으며.

'이렇게 태어난것도 네 복이다.'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고 가끔은 네가 부러워질때도 있다. ㅋ

작게, 어렵게 태어나서 이만큼 크느라 애썼다. 이제는 또래 아이들만큼 키도 크고 놀이에서 치이지 않을 정도까지 자랐다. 아직도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고 도망다니기 일쑤이지만 이제는 말로 타협(이라고 쓰고 협박)이 가능하니 훨씬 낫다.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하고 싫을땐 큰 소리로 자기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 녀석이 기특하다.

예쁘고 또 예쁜 우리 꼬맹이.

... 언니들도 이럴때가 있었는데.. 언제 그리 커서 이젠 나보다 키가 크다니.. 시간 참.. 무섭게 흐른다.

아니 뭐,, 그래서 언니들이 안예쁘다는 건 아닌데.. 꼬맹이의 사랑스러움은 천하무적이라.. 이해 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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