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이노트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 VS 로지텍 K380 사용 후기

아이가 쓰던 밀크티 키보드가 날로 상태가 안좋아지더니 기어이 고장이 나고 말았다. 우선 첫째 아이 키보드가 문제가 생겨 로지텍 K380 키보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둘째아이 것마저 고장이 나서 다시 키보드 검색.

우리는 되도록 아이들의 물건은 쓰는 당사자의 취향을 맞춰주자는 주의라 인터넷 검색을 직접 해서 원하는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루정도 고민하던 둘째는 결국에는 언니가 쓰던 키보드가 가장 좋아보였던지 색상만 핑크로 다르게 주문을 해달라고 한다.

... 그런데 분명 몇달 전에 샀던 가격과도 꽤 차이가 난다. 게다가 핑크는 거의 품절에 해외배송만 남아있는 상황. 게다가 로지텍 K380의 해외배송은 한글 각인도 되어있지 않고, 언제 배송될지 모르는 오랜 기다림이 전제되어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둘째 아이는 초등 3학년이지만 물건을 고를 수 있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갖추고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의연한 아이. (내 아이입니다 ㅎㅎ)

아이가 원하는 조건은 블루투스 3개 이상,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을 것. 그렇게 검색에 검색 끝에 당첨된

"아이노트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

쿠친구에서 구매해서 바로 다음날 로켓 배송으로 우리를 찾아온 키보드. 자태가 영롱하다. ㅎ 판매 사진이 너무 쨍하게 나와있어서 사실 색상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딱 딸기우유 색상의 부담스럽지 않은 이쁨이 뿜뿜~

아이노트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 VS 로지텍 K380

구매후기를 살펴보면 로지텍 K380을 사려다 이 키보드를 선택했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비슷한 디자인에 크기에 가격은 40프로 정도 저렴해서 많이들 선택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같은 이유로 선택)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블루투스가 3개까지 지원되고 배송까지 빠르니 이 얼마나 좋은가 ㅎ 

실물로 받아본 아이노트 키보드는 생각보다 더 좋았다. 색상도 그렇고 크기도 아이들이 쓰기에 딱 좋은 사이즈. 사실 키감은 K380이 조금 더 스무스하달까.. 아이노트가 뻑뻑하달까 하는 느낌이 있지만 그건 가격으로 커버 가능하다. (아이노트의 키가 조금 더 높다)

아이노트 퓨전FNC 블루투스 키보드 VS 로지텍 K380

전체 바디 크기가 살짝 차이 나는 건 버튼들의 크기 차이라기보다는 간격 차이에서 오는 것 같다. 그리고 K380이 조금 더 바디가 전체적으로 두껍고, 아이노트는 하단은 낮고 상단에 받침 부분이 따로 있어서 높이가 살짝 올라간 상태인데 조금 낮아서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K380이 조금 더 편했는데, 아이노트도 적응되면 무리 없는 수준)

결론적으로는 가성비면에서 아이노트 승! ㅋ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 쓰면서 얼마나 잔고장이 날지 모르겠지만 우선 2주 사용한 결론은 꽤나 합리적이고 만족도 높은 소비였다.

+ 둘 다 배터리 충전식이 아닌 건전지로 사용하는데 매번 충전을 잊는 아이들에게는 건전지가 훨씬 활용도가 좋은 것 같다. 구매했던 사이트에서 확인한 바로는 K380은 건전지 교체 없이 1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고 아이노트는 한 달 사용 가능하다고 쓰여있던데.. 건전지로 이용하는데 어떻게 12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한 건지... 이건 써보면 알겠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