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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북리뷰] 굿나잇책방 겨울통신

by gomidarak 2020. 3. 24.

"어, 이책은 뭐지? 사은품인가.."

오랜만에 주문한 책에 끼어온 작은 책 한권. 표지부터 제목까지 감성이 뿜뿜한데 가녀릴만큼 얇아서 처음엔 시집? 에세이? 정체를 알 수 없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이도우 저] 라는 책은 인터넷 도서몰(YES24)에서 상위에 랭크된 소설이어서, 회원평이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까지 해버려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그 책과 동봉되어 함께 온 [굿나잇책방 겨울통신].

본 책보다 얇아서 먼저 손이 갔다.

슬슬 읽어내려가는데 점점 더 정체를 알수 없다.

어.. 음.. 에세이?.. 실존 인물의 블로그를 추려낸 책인가?? 아.. 그런데 문체가 참 좋네. 매력있는 사람이야. 친구하고 싶은걸. 나도 저 책방 회원하고 싶다...

마침 책 초반에 책방의 주소도 적혀있겠다, 검색을 한번 해볼까? 겸사겸사 여행을 한번 가봐도 좋겠다.

.......... 아..... 책 소개의 '가.상.의' 라는 말을 내가 너무 가볍게 봤군 ㅋ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 이도우 저] 속 주인공 은섭이 쓴 글..이 모토인 책이었어 ㅎ

드라마까지 있다니 이건 찾아봐야해 ㅋ, 부록을 읽고 본 책이 더 궁금해지는 아주 성공한 마케팅 ㅎㅎㅎ

조근조근 짧지만 간결한 문체로 담담히.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와 문체가 어우러져 아주 취향 저격.

세상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었구나. 이런 간결하고 담담한 어투는 일본 소설에 많아서 일본 소설을 가장 잘 찾아읽었는데, 오늘부터 이도우님 글은 찾아서 읽게 될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읽히면서 따뜻한 글. 머릿속이 복잡할때 슬며시 미소지으며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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