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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온라인 재택 교육 중

by gomidarak 2021. 7. 7.
이해가 1도 안되도 듣다보면 남는게 있을까....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더없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날 출근하지 않고 온라인 재택이라니 이렇게 좋을수가 ㅎ

비록 수업은 어렵고 어제 회식의 여파로 속은 요동치지만 정말 꿀같은 시간.

초록이들을 늘리고 싶어서 얼마전 들인 화분들이 시들시들 말라가서 속앓이는 하고 있지만...

아니, 대체, 왜, 무엇때문에! ... 이렇게 애정을 쏟고 지켜봐주고 있는데도 시름시름 말라가는 걸까..ㅠㅠ

식물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식물계 타노스가 햇볕을 기대하기 어려운 장마철을 앞두고 식물을 들인 게 잘못이었을까..

남향이지만 1층이고 가까이 서있는 건물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한 환경 탓일까..

어떻게든 살려보고 싶어서 시들어가는 녀석들 일부를 잘라내서 물꽂이 중인데..

남들은 그렇게 쉽다는 물꽂이도 자라는 건지 죽어가는 건지 알수가 없다 ㅠ.ㅠ

어제까지 멀쩡하던 애들이 하루사이에 잎을 축 늘어뜨리고 고개를 떨꾸는 모습에 화들짝 놀라서 보니 분갈이한 흙위로 하얀 곰팡이까지 보이고.... 부랴부랴 있는 흙을 다 털어내고 새 흙으로 갈아줬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죽이는 짓인지도 모르겠다...

제발 좀 살아주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매일 매일 들여다보고 있는 중인데 애정이 과한건지.. 혹여 물을 많이 줘서 죽일까봐 분갈이 이후에 물도 한번 안줬는데 흙은 왜 마르지 않는 거니... ㅠ.ㅠ 선풍기라도 틀어줘야하는건가...

통풍이 중요하다길래 비가 저렇게 쳐들어와도 꿋꿋이 창문을 열고 바람을 보내주고 있는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 건지 세차게 내리는 비에 단하루 문을 닫았다고 바로 시들어버리다니.. 이렇게 예민하고 까다로운 녀석들을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다.
(누가 허브 키우기 쉽다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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