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붙들기1 정신줄 놓고 지나쳐버린 시간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근 두달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있었던거지? 뭔가 힘든일이 있었나?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이지만 어느 순간 놓은 정신줄을 되찾는데 이만큼이나 오래 걸리다니.. 드문일이다. 조금씩이라도 일상을 정리하지 않으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일주일이, 한달이.. 그리고 일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일이다. 대체 뭐에 그리 정신이 팔려있었던 것인지 스스로도 도무지 알수가 없다. 시간의 밀도는 언제나 꽉 들어차있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지만, 요즘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숨쉬듯 사라져버리는 일은 정말 처음인듯. 기억을 더듬어봐도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 걸 보면 이번에는 정말 심각하다. 일상에 매몰되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정신줄 붙잡고 흘러가는, 사라져가.. 2020.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