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살아남자1 로즈마리 키우기 식물을 키우는데도 열정과 재능이 필요하다. 물만 준다고 쭉쭉 자라주는 게 아니라는 걸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절실히 느꼈지만 봄이 되면 초록 초록이 그리 예뻐 보여 또 하나씩 들여놓게 된다. 부엌에 자리잡은 로즈마리는 향기를 머금고 있다가 근처를 지날 때마다 향긋하고 시원한 공기를 선물해주고 있다. 처음 배송이 왔을때는 포장 탓인지 한쪽으로 잎이 모두 쏠려있었는데 어느새 하늘을 향해 바로선 로즈마리. 막연히 "겉흙이 마를 때 물을 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세요~" 같은 말은 식물을 키우는데 오히려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식물의 "식" 자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은 물을 줄 때마다 망설이게 되고 고민하게 만드는 말들. 어디에선가 "잎이 아래로 처지면 물이 부족하다는 말입니다."라는 글을 읽고.. 2020.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