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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ife

평온한듯 아닌듯

by gomidarak 2018. 4. 11.

겉으로는 평범해보이는 일상 속에서 여러가지 고민들이 몽글몽글 자라나 웅덩이가 되어가고 있다.

특별한 일 없이 조용히 진행될 듯 싶었던 회사일에도 바람이 불고..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인력이 조정되고, 그 안에서의 감정 다툼들에 나도 모르게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다.

답도 없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지시를 따라야하는 입장이 넌덜머리가 나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다가도

어디 간들 여기와 다를까 싶어 다시 주저앉게 된다.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하는 시점이 나이를 먹는 시점과 같다고 하던데..

나는 이미 지켜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져 겁 많은 어른이 되어버렸다.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을 기대하다가도 그 곳에서 벌어질 여러 어려움들이 떠오르면 금새 풀이 죽어버리곤 하는 나약한 어른.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안주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후회만 남게 될 것 같은 또다른 두려움에

두리번 두리번

새로운 자리를 찾아 시선을 돌리고 고민을 하고.. 또 그렇게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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